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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줄거리 요약, 자기반성, 총평)

by start03 2026.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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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책 표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책 표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는 우리가 쉽게 말하지 못했던 사회적 위치 가해자 가족의 입장에서 학교폭력 사건을 바라본 고백록입니다. 작가 임홍택은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겪은 현실적인 고통, 사회적 낙인, 그리고 도덕적 혼란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변명이 아닌, 우리 사회가 감추고 외면해 온 ‘책임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 요약과 함께, 자기반성과 용서, 책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작품이 왜 문학적 가치와 사회적 울림을 지녔는지 분석하고 총평을 제시합니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줄거리 요약: ‘가해자 가족’이라는 이름의 고통

책은 한 평범한 가정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작가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과 맞닥뜨립니다. 사건의 진위를 떠나, ‘가해자의 부모’가 된 순간부터 그들의 삶은 사회적 단절과 자기 부정 속으로 빠져듭니다. 학교, 지역사회, 심지어 친척들까지 등을 돌리는 경험은 감정적 고통을 넘어 실존적인 위기감으로 이어집니다.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며, ‘피해자 중심’이 강조되는 지금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해자 가족이 겪는 침묵과 고립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책은 이 고통을 방패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는 아들을 포함한 자신 또한 ‘책임의 일부’를 져야 한다는 인식 속에서, 가해자의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회복의 과정을 보여주며 고백의 글을 완성합니다.

자기반성과 용서의 가능성에 대하여

이 책의 핵심은 자기반성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행동을 몰랐다는 무지, 무관심, 방조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과정은 단순한 회고가 아닌 철저한 자기 검열의 결과입니다. 작가는 글 속에서 반복해서 묻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 책임이 없었을까?” 이 질문은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시선에서 벗어나 인간의 복합적인 면모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동시에 책은 ‘용서’에 대해 섣불리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용서란 단순한 결과가 아닌 긴 시간 동안의 반성과 태도 변화, 그리고 지속적인 행동의 무게로 채워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가해자 가족 역시 인간이며, 고통을 겪는 존재라는 점을 드러내면서도, 그들이 감내해야 할 ‘책임의 몫’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합니다.

총평: 고통의 진심을 마주하게 하는 묵직한 기록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는 사회적 혐오와 낙인이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속에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지려는 인간의 노력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감정을 자극하거나 눈물을 끌어내려는 고의적 연출이 아닌, 차분한 고백의 언어로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부모로서의 책임, 교육의 방향성 등 다양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개인적 이야기를 넘어서게 합니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자리는 결코 면피의 장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곳에서 시작되는 책임, 반성, 회복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써 내려갔기에 이 책은 문학적·사회적으로 동시에 중요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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